한국일보

주택화제 ‘오멜비니 하우스’매물

2004-07-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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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사적지…499만달러

LA 카운티 사적지로 지정된 윈저스퀘어 저택이 매물로 나와 화제다.
‘오멜비니 하우스’로 알려진 이 저택은 캘리포니아 법조계에서 유명한 헨리 오멜비니가 지은 것으로 그는 현재 남가주 지역의 대표적인 법률회사 오멜비니 앤드 마이어스의 창업 파트너였다. 오멜비니는 1941년 사망했다.
오멜비니 하우스는 원래 윌셔 블러버드와 뉴햄프셔 애비뉴에 1908년 세워졌지만 1930년 대형 마차를 이용, 현재의 윈저스퀘어로 옮겨졌다. 당시 건축가 고든 코프먼은 이동할 때 건축물의 진동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트럭대신 마차를 사용했다.
오멜비니에 이어 이 저택의 소유권은 LA 개척기에 이름을 날린 린지 가문으로 바뀌었다. 이 가문의 메이 린지는 1923년 주정부가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를 건설하기 위해 토지를 수용하려하자 총잡이들을 고용, 말리부 목장을 지키기도 했었다.
오멜비니 하우스는 방 여덟 개 화장실 6.5개를 갖추고 있다. 실내 면적은 9,708평방피트이고 대지는 3만2,400평방피트다.
튜더 액센트를 가미한 잉글리시 아츠 앤드 크래프트 양식의 이 저택은 건축가 섬너 헌트가 설계했다. 뜰에는 잘 관리된 정원과 관상수들이 있고 옥외 벽난로 대형 수영장 금잉어 연못이 하이라이트를 이룬다.
저택에는 바 자하실 선룸 서재 그리고 포도주 저장고가 있다. 건축에는 마호가니와 오리건 소나무 목재를 많이 사용했다. 가격은 499만9,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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