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벤추라카운티 주택건설 붐

2004-07-2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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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다 짓기도전 50만~100만달러 매매

옥스나드·시미밸리등
좋은 학군·치안 매력
최근 인구 크게 늘어

남가주의 벤추라 카운티가 최근 몇 년동안 인구 유입의 증가로 1980년대 이후 최고의 주택 건설 붐을 맞고 있다. 신축 주택들이 채 완공도 되기 전에 50만달러에서 100만달러 가격에 매매 될 정도이다. 벤추라 카운티는 도시들의 불규칙적인 팽창을 억제하는 엄격한 법이 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커뮤니티, 좋은 학군, 가족같은 분위기 등으로 인해 LA, 오렌지 카운티에 비해 빠른 인구 증가를 기록하면서 주택 건설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벤추라 카운티로 이주하는 주민들 중 상당수는 샌타 바바라에 직장이 있지만 100만달러이상의 비싼 집값을 감당할수 없거나 쾌적한 주거환경에 끌린 LA 통근자들이다. 부동산 개발업자 데이브 화이트는 “택지가 많지 않고 주택가격이 비싼 샌타 바바라와 웨스트 LA에서 많이 이주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들도 상당수 거주하고 있는 옥스나드시의 경우 지난 6년동안에 약5,000채의 새 주거지가 조성됐고, 현재 약9,000채가 공사중이거나 곧 공사에 들어간다. 벤추라 카운티의 10개 도시에서는 지난 6년동안 2만1,000개의 주택 건설 허가가 발급되었다.
벤추라 카운티에는 벤추라, 옥스나드, 카마리요, 샌타 파울라, 필모어, 무어팍, 시미밸리, 다우전 옥스, 오하이 등의 도시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카운티는 다른 카운티들과는 달리 도시의 불규칙적인 팽창을 막고 농지를 보호하기위한 엄격한 법을 제정해 놓고 있다.
한편 2000년 인구센서스 이후 벤추라 카운티의 인구는 5만명이 증가해 올해 1월에 80만2,400명으로 연1.6%의 인구 증가율을 보여 LA, 오렌지 카운티의 1.5%에 비해서 빠른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 추세로 가면 2010년까지 벤추라 카운티의 인구는 88만5,000명에 달 할 것으로 보인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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