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집값 ‘마지막 불꽃?’

2004-07-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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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간가 41만달러 사상 최고… 판매량도 급증

남가주 주택 시장이 지난 6월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부동산 조사기관인 ‘데이터 퀵’에 따르면 지난6월 LA와 오렌지 등 남가주 6개 카운티 중간 주택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 26.5%가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인 40만6,000달러로 치솟았다. 이같은 주택가격 상승은 지난 6월30일 금리인상 조치가 나오기 전 통계다.
지역별로는 LA카운티 중간가가 지난해 6월 31만3,000달러에서 지난 6월 41만4,000달러로 1년사이 31.3%가 상승하면서 남가주 주택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밖에 오렌지(30.4%), 벤추라(26.3%), 샌버나디노(26.2%), 리버사이드(25.1%), 샌디에고(19.0%) 등 남가주 6개 카운티가 모두 1년사이 두자리 숫자의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남가주 주택 판매량도 지난 6월 3만4,731채가 팔려 1년 동기 3만1,369채에 비해 10.7%가 증가하면서 데이터퀵이 통계를 기록하기 시작한 지난 8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카운티별로는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가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주택 가격의 초고속 상승으로 주택 소유주들이 부담해야 하는 월 모기지도 1년전 1,348달러에서 지난 6월에는 1,928달러로 43%나 증가, 주택 소유주들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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