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 업그레이드의 우선순위 부분은?’

2004-07-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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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내외부 전체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부분적으로 수리를 할 때, 최소의 비용을 들여 최대의 미를 살리고, 실용적인 면에서도 최고의 효과를 만들어 낼 방법엔 무엇이 있을까? 또 이왕 공사를 벌이는 김에, 차후 집을 팔게 될 때를 대비한 마케팅 차원의 감각은 어떤 방식으로 접근시키는 것이 좋을까?

사실 돈 안들이고 멋지게 집을 꾸밀 수 있는 가장 우선적인 일은 깨끗한 정리정돈과 청소를 해주는 것으로서 평상시에는 물론, 주택을 팔려고 마켓에 내놓을 때에도 환원의 가치면에서 그만한 투자는 없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를 위해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중 첫번째를 손꼽으라면(일의 순서가 아님), 그것은 바로 투자 환원율이 제일 높은 페인팅이 되겠다.
만일 집 내외부의 벽이 더럽다면 가능한한 안팎으로 페인트를 해주는 것이 좋으나, 자금 형편이 어렵다면 내부만이라도 먼저 하는 것이 순서이다.
그 다음은 카펫과 타일 마루 등의 바닥인데, 특히 집전체의 오래된 카펫은 건강상의 이유에서라도 새로 바꾸어주는 것이 좋으며, 특히 팔려고 마켓에 내놓는 주택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왜냐하면 페인트와 카펫은 집안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가장 큰 역할을 주도하여 마케팅의 힘을 크게 뒷받침해 주는데, 바이어들의 입장에선 주택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무조건 깨끗한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외의 다른 부분들(리빙룸,훼밀리룸,부엌,화장실)은 극히 부분적으로나마, 예산을 고려하여 고급스런 액센트를 줄 수 있는 일정 부분만이라도, 저렴한하면서도 품위있는 마블과 마루 타일 등으로 바닥을 커버해 주는 것이 생활에도 좋고, 차후 집을 팔때도 환원가치를 절대적으로 극대화시켜 주는 역할을 해낸다.
다음은 부엌과 화장실인데, 사실 주택문화의 변천사에서 위치와 크기 및 시설면에서 부엌과 화장실 만큼 크게 변화된 부분들은 없다. 결과적으로 부엌과 화장실은 집안에서 가장 돋보이는 얼굴이 되었으며, 바쁜 현대의 메커니즘속에서도 가장 많은 주거공간의 시간을 보내는 중요한 곳이 되어, 요즘엔 이들과 관련된 사업체들도 제일 바빠졌다.
그렇듯 오래된 주택이 아니라면 부엌과 화장실의 캐비닛들은 그냥 놔두거나 또는 새로운 색상으로 덧입히더라도, 싱크탑 부분들 만큼은 요즘 인기있는 그라나잇 마블 종류와 타일의 인기있는 자재들로(중간가격대) 살짝 바꿔주어 부엌과 화장실들을 우아하게 살리는 것이 좋다. 이때 수도꼭지들과 싱크들은 모두 교체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창문의 블라인드도 마찬가지이다.
끝으로 집전체의 분위기와 첫인상을 아늑하고 화사하게 꾸며주기 위해서는 정원에 잔디씨를 뿌려주고, 화초 등을 심어 주며, 비료와 물을 충분히 주어 파랗고 단정한 가든을 만들어 일단의 중요한 업그레이드와 수리를 끝내도록 한다.
한편 위의 각 부분에서, 디자인 선택을 통한 자재와 색상 등의 결정은 가능한 여성들의 선호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현재 그 집을 가장 많이 즐기고 가꿔나갈 사람이 그 집의 안주인이며, 나중 언젠가 그 주택을 마켓에 내놓았을 때도 주택을 샤핑하러 올 바이어들이 남편쪽보다는 아내쪽 일 확률이 더 높을 것을 계산한 여성상대의 ‘마케팅 감각’ 적용 때문이다.

케니 김
(909)348-0471 www.EZfindHo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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