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은행과 크레딧’

2004-07-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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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이란 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크레딧 운영 시스템이 완벽한 국가이다. 그래서 미국은 ‘크레딧의 나라’라고 불려지고 있고 이 사회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우리 모두가 항상 크레딧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살아가고 있다.
아무리 현금이 많아도 크레딧이 없으면 모든 것이 불편하고 반대로 현금이 없어도 크레딧만 완벽하면 언제든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나라가 미국이다. 한마디로 크레딧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미국에서 유형의 재산보다 더욱 큰 힘을 발휘하는 무형의 재산인 동시에 삶의 가장 중요한 기능적 요소이다.
이러한 크레딧을 관리하는 컨수머 크리엣 에이전시로서는 3대 Credit Bureau(크레딧 관리소)인 Experian, Trans Union, Equifax 등이 있으며 이들 모두가 기본적으로는 미 전역을 커버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중 Experian은 미국 서부 중심이며 Equifax는 미국 동부중심, Trans Union은 3대 에이전시 중에 가장 고른 지역분할을 이루어 개개인의 크레딧 file을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분할의 형태가 이루어지는 이유는 컨수머(소비자)에세 크레딧을 제공한 Creditor(은행,백화점 등)들이 3대 에이전시 중 선택적으로 Subscription Contract(정기 회원 가입)을 맺고 고객들의 크레딧 file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3대 크레딧 에이전시 모두와 회원 관리 계약을 맺고 크레딧을 보고하게 되면이들 모두에게 매달 개개의 file마다 fee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전국적인(Nationalwide) 형태의 소비자를 확보한 은행이나 creditor가 아니고서는 이러한 막대한 비용지출의 부담을 감당할 수 없는 까닭에 아직도 전통적인 지역 분할의 특성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creditor들의 소비자 크레딧 파일 관리 형태 때문에 좀 더 완벽한 크레딧을 쌓기 위해서는 3대 크레딧 에이전시에 모두 정기적인 크레딧 보고를 하고 있는 은행들과의 개별적 거래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같은 자동차 융자나 크레딧 카드를 신청하더라도 nationalwide 형태의 소비자 거래를 하는 은행에서 크레딧을 제공 받아서 크레딧을 쌓게 되면 세군 데 모두 크레딧 history가 만들어 질 수 있지만 한 두 군데의 일정한 Credit Bureau에만 크레딧 보고를 하는 은행을 지속적으로 거래하게 되면 놀랍게도 세월이 지난 후에 크레딧이 보고되지 않았던 나머지 Credit Bureau에서 크레딧이 없거나 너무 약한 크레딧이 형성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크레딧이 생명인 미국에서 약정의 크레딧을 준수했음에도 불구하고 크레딧 상의 손실을 입게 되는 결과가 되므로 가능하면 소수계 은행이나 규모가 작은 local 은행과는 checking이나 saving등의 일반 은행 거래는 하되 자동차 융자나 크레딧 카드 등 크레딧과 관련된 거래는 전국을 커버하는 은행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게 현명하다. 완벽한 크레딧을 위한 시작. 은행에 대한 선택이 그 첫 걸음이다.

제이 명<키웨이 파이낸스 대표>(213)792-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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