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지기 전’ (Before Sunset)

2004-07-09 (금)
크게 작게
9년 전 작가 지망생인 미국 청년 제시와 프랑스 처녀 셀린이 우연히 유레일 기차에서 만나 밤새도록 비엔나에서 데이트를 즐겼던 ‘해뜨기 전’의 속편이다.
9년 전 제시와 셀린은 데이트 후 비엔나역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지나 셀린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제 제시는 뉴욕에 사는 작가로 아내와 아이가 하나 있다. 제시는 자신과 셀린과의 짧은 만남을 소재로 쓴 소설의 판촉 차 파리에 와 한 책방에서 독자들과 대화를 나눈다. 이를 책방 한 구석에서 바라보는 셀린. 지금 파리에 살고 있는 셀린은 아직 미혼.
두 사람은 이 때부터 제시가 뉴욕행 비행기를 탈 때까지 80여분간 파리 시내를 이곳저곳 걸으며 둘이 갖고 있는 시간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9년 전 못 다한 감정을 나눈다. 제시와 셀린은 둘의 사랑이 아직도 강렬히 가슴속에 남아 있다는 것을 재발견한다. R. 선셋5(323-848-3500), 모니카(310-394-9741), 플레이하우스7(626-844-6500).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