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니 기타’ (Johnny Guitar·1954)

2004-07-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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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는 반항’을 만든 니콜라스 레이 감독의 불타는 듯한 색깔과 정열 그리고 원한과 복수와 로맨스를 그린 뛰어난 이색 웨스턴. 필견의 걸작으로 페기 리가 부르는 주제가가 심금을 울린다.
황량한 서부의 외진 마을에서 술집을 경영하는 여자(조운 크로포드의 커다란 눈이 압도적이다)와 그녀에게 구원을 품고 그녀를 교수형에 처하려고 광분하는 마을의 실력자 여인(머세디스 맥켐브리지)간의 처절한 대결을 그린 변태적인 서부극이다.
이 마을에 정체불명의 기타를 짊어진 건맨 자니(스털링 헤이든)가 나타나면서 두 여인 사이의 치명적 라이벌 의식은 폭발점에 이른다. 상징이 풍부한 흥미만점의 영화다. 10~11일 상오11시 페어팩스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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