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터미널’(The Terminal)

2004-06-25 (금)
크게 작게
동유럽의 가상국가 크라코지아에서 뉴욕을 방문하려고 케네디 공항에 도착한 빅터는 조국안보부 공항책임자 프랭크에 의해 입국이 거절된다.
크라코지아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면서 빅터의 여권이 무효화되는 바람에 빅터는 미국 땅을 밟을 수도 또 귀국할 수도 없는 처지가 된다.
인정 없는 프랭크는 빅터의 활동범위를 공항 내 국제선 통과여객 라운지로 국한하고 그가 불법으로 미국 땅을 밟도록 유도한다.
그러나 빅터는 정식으로 미국에 입국할 때를 기다리며 라운지 한쪽에 살림을 차린다. 빅터는 9개월 간을 공항 내에서 산다.
영화는 이 9개월 간의 빅터의 삶을 온갖 에피소드로 묘사하면서 착하고 정의로운 사람이 끝에 가서는 승리한다고 훈계하고 있다.
빅터는 또 아름다운 여승무원 아멜리아와 로맨스까지 잠깐 꽃 피우나 이 에피소드는 생경하고 어색하다. PG-13. 전지역.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