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이전트의 능력에 따른 매매변수’

2004-06-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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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이 한단의 파와 콩나물 한봉지를 살때도 신경을 쓰면서 고르고, 또 음식을 할때도 손끝으로 정성을 다해 음식맛을 내려고 온갖 애를 쓴다.
그것은 자신의 가족들에게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가족들의 건강한 삶을 만들려는 바람 때문이다.

그렇듯이 부동산 업계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에이전트들은 자신과 자신의 고객들을 위해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며 성실히 일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얼렁뚱땅 매매나 성사시키고 볼 목적으로 일을 하며, 또 부동산 매매 업무능력 등 충분한 부동산법의 전문지식도 없이 과장되고 허황된 모습으로 부동산 매매 활동을 하는 에이전트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데, 이는 마치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건강이 알게 뭐냐는 식으로 불량재료건 뭐건 나쁜 조미료 등을 마구 사용하여 음식을 만들어 접대하고 보자는 행위와 조금도 다를바 없어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은 물론, 대부분의 선량한 에이전트에게까지 피해를 입힌다.


더구나 허위 및 허풍, 그리고 겉만 번지레한 과장된 광고들로 사람들을 속여가면서 활동을 하는 행위 등은 고객들에게 정신적 시간적 경제적 피해는 물론, 사회적 혼란과 불신사회를 만들어 가는 원인이 된다. 특히 실수조차도 아닌, 반드시 밝히고 넘어가야 할 사실들을 고의로 숨기거나 속이는 행위들을 한다는 것은 도둑고양이에게 생선가게 열쇠를 맡기는 것과 똑같다.
최근 들어서는, 자신의 고객을 보호하려는 전문의식이 결여된 에이전트들 또한 부동산 업계에 무척 늘었다. 하다 못해 부동산업계에서 통하는 MLS(Multiple Listing Service)와 오퍼서류 등에 나오는 용어의 불충분한 이해와 지식 파악의 미비, 오퍼 작성의 미숙, 그리고 대화기법조차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부동산 업무 활동을 하는 경우들이 많아졌는데, 이러한 세련되지 못한 에이전트의 행동 하나 하나로 인해 결국 피해를 입는 것은 고객들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고객들 스스로는 본인이 피해를 입었는지 어쨌는지조차 모르고 지나는 경우가 태반이라 더욱 안타깝다.
사실 모든 부동산 매매는 딜에서 시작하여 딜로 마무리가 되는 것인데, 미숙함의 행동들은 상대 에이전트에게 “나는 초짜요. 알아서 잡아 잡숴요”하고 자신의 약점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행위나 같으며, 심지어는 상대방 셀러나 바이어에게 불쾌한 무례를 범하여 자신의 고객에 대한 이미지를 높여주기는커녕 오히려 품위를 떨어트리는 행위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부동산 업무에서 모든 에이전트들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Code of Ethic’을 비롯한 각 분야별 부동산법이다. 만일 모르고 있거나 잊었다면 다시 물어서라도 배워야 한다.
창피할 것 없다. 배움의 결과는 결국 고객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에이전트 자신의 향상된 능력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며, 또한 매매의 향방을 크게 바꿔나가게 되는 변수로 크게 작용을 하여 일석다조의 큰 이익을 동시에 얻게될 것이 분명하니 말이다.
또한 부동산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근본 자세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정직’이며, 거짓은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 상도의로나 책임감으로나 중요한 것은 주위 환경에 흔들리지 말고 정상적인 방법으로만 일하자는 것이다.

케니 김 www.EZfindHome.com (909)348-0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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