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보험 절약 10단계 작전

2004-06-2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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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클레임 줄여라”

적어도 3곳 이상 보험사 샤핑
디덕터블 올리고 귀중품 리스트
자동차·책임보험등 묶어 할인혜택

주택 매입과 동시에 피할 수 없는 것이 주택 보험이다. 어떻게 가입해야 하며 어떻게 관리해야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지 알아보자.
1. 보험회사를 샤핑한다.
업소록이나 주보험국에 문의해서 적어도 3업체를 선정한다. 미전국 보험커미션협회(naic.org)를 통해 접수된 컴플레인 기록을 체크한다.
2. 집의 내력을 알아야 한다.
보험회사측에 보험료를 문의하면 그쪽에선 해당 집의 클레임 히스토리를 체크한다. 이 클레임 히스토리는 CLUE (Comprehensive Loss Underwriting Exchange) 보고서라 불리며 13달러를 주면 choicetrust.com에서 받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오류를 정정할 수 있고 보고서를 업데이트 시킬 수도 있다. 만약 그 지역에 홍수가 여러 번 났었거나 우범지역이라 도둑맞은 사실이 잦은 기록 등 적신호가 보인다면 주택 보험료가 오른다.
3. 클레임은 되도록 적게 한다.
클레임 건수가 많으면 보험료가 올라가고 심하면 보험에 가입되지 않을 수도 있다. 주택 소유주로서는 보험이 있으니 도난을 당했거나 누가 집안에 와서 미끄러져 다쳤거나 간단한 화재사고가 나도 보험회사에 이를 청구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손익계산을 잘 따져보고 간단한 것은 주머니 돈으로 해결하는 것이 오히려 보험료를 절약하는 길이다.
4. 디럭터블을 올린다.
유사시 자신이 배상해야 하는 부분인 디덕터블을 500달러에서 1,000달러로 올리면 보험 프리미엄이 25%까지 줄어든다.
5. 좋은 크레딧을 유지한다.
크레딧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산정하는 보험회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빚을 제때 갚는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무엇을 해도 정확히, 정돈되게 한다는 판단은 대부분 맞아떨어진다. 미국생활에서 가장 신경 쓰면서 관리해야 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크레딧 관리이다. 크레딧이 나쁘면 재정생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크레딧이 좋으면 볼펜 한 자루로 해결되는 것도 많음을 명심하자.
6. 한꺼번에 가입한다.
자동차 보험과 주택보험, 책임보험 등을 묶어서 같은 보험회사에 가입하면 프리미엄을 10∼15% 줄일 수 있다.
7. 집 보안을 강화한다.
스모그 디텍터, 도난 알람, 소화기, 빗장 잠금장치 등을 하면 보험료를 5% 정도 할인 받을 수 있다. 천장에 스프링클러 시스텝, 화재 경보기 등 기타 보안시스템과 화재방지 시스템이 잘 되어 있으면 최고 20%까지 보험료가 할인된다.
8. 한 보험회사를 오래 이용하면 할인혜택이 있다.
3∼5년 고객에게는 5% 할인, 6년 이상 고객에게는 10%까지 할인해 주는 보험회사들이 많다. 또 집을 많이 비우는 젊은층 고객보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도난의 염려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은퇴자에게는 10% 정도 할인혜택이 있다.
9. 1년에 한번 정도 계약서를 점검한다.
보석, 컴퓨터, 미술품 등은 기본 주택보험으로는 커버되지 않는다. 고가의 아이템을 매입할 때는 매년 보험 정관을 점검, 추가 보험을 들어야 한다.
10. 가치가 나가는 품목은 리스트를 작성해 놓는다.
노트북에 적을 수도 있고 카메라나 비디오 카메라에 기록해서 집 외의 디파짓 박스 같은 곳에 보관해 둔다. 매입한 날짜, 모델 넘버, 영수증 등 자세한 기록이 있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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