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컨트롤 룸’ (Control Room)

2004-06-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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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안방에서 경험하는 미 TV 방송국이 내보내는 이라크전쟁을 미국측이 아닌 아랍측 TV 방송국을 통해 본 기록영화. 아랍 아메리칸 영화인 지헤인 누자임이 이라크 전쟁 시작과 함께 카타르에 있는 알 자지라 뉴스 네트웍을 방문, 이곳서 일하는 기자와 편집자들을 인터뷰했다. 알 자지라는 미국측으로부터는 반미의 입이요 오사마 빈 라덴의 대변 창구라고 비난을 받고 있지만 이 방송국서 일하는 사람들의 얘기는 다르다. 영화는 이들이 솔직히 얘기하는 뉴스의 공정성과 국제 정치 및 인본적 책임 등을 들려준다.
카메라는 이라크 전쟁과 중동의 미 진출을 반대하면서도 미국의 헌법과 자유를 칭찬하는 기자와 방송국의 임무를 얘기하는 편집자들을 통해 우리가 지금까지 미국 방송만을 통해 접해온 뉴스의 객관성과 진실성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게 한다. 24일까지 뉴아트(310-777-FILM #004), 유니버시티6(800-FANDANGO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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