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의 누나 마리아’ (My Sister Maria) ★★★½

2004-06-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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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상을 받은 독일의 명배우 막시밀리안 쉘이 감독한 기록영화로 역시 영화배우였던 누나로 현재 병상에 누워 있는 마리아 쉘에게 바치는 그녀에 관한 기록영화다. 쉘의 가족의 집이 있는 오스트리아 남부 카린티아에서 찍었다. 아름답고 우아한 마리아(76)는 독일 배우로서는 할리웃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빅 스타가 됐던 연기파 배우였다. 여러 번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던 그녀는 게리 쿠퍼, 율 브린너, 말론 브랜도 등과 공연했고 루키노 비스콘티 등 세계적인 감독과 일했다. 대표작들로는 ‘목로주점’ ‘교수목’‘백야’(사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그러나 마리아는 나이가 먹자 배역 제공이 줄어들고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절망에 빠져 자살마저 기도했었다. 영화는 막시밀리안과 누나와의 대화 및 그녀를 알았던 사람들의 얘기와 마리아가 나온 영화들의 클립 등과 함께 진행된다. 17일 까지 뉴아트 극장(310-281-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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