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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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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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여객기’ (Soul Plane)

흑인들이 출연하는 흑인관객을 겨냥한 코미디.
여객기를 탔다가 기내에서 모욕적인 대우를 받은 나션 웨이드는 여객기 소유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거액의 배상금을 타낸다.
웨이드는 그 돈을 유용하게 쓰겠다는 일편단심으로 자기의 쓰라린 경험을 거울삼아 꿈에 그리던 풀 서비스 여객기를 만든다.
섹시한 여승무원들과 최신 소울 음악 그리고 화끈한 기내댄스 클럽에 화장실에 시중드는 사람까지 둔 일류 호텔 못지 않은 서비스다.
LA공항에 새로 건설한 터미널 X에서 출발하는 소울 여객기의 처녀 비행에 탑승한 승객들은 비행의 새 의미를 깨달으며 희희락락.
스눕 닥등 많은 흑인배우와 래퍼들이 나오는 가운데 양념으로 백인 탐 아놀드도 출연한다.
R. 전지역.


‘길 잃은 사람들’(Strayed)★★★★

1940년 나치가 프랑스를 침공한 직후. 전쟁서 남편을 잃은 쏘는 듯이 아름답고 육감적인 오딜(에마뉘에르 베아르의 도전적 모습과 차분한 연기가 좋다)은 13세난 필립과 7세난 카티를 승용차에 태우고 피난길에 나선다. 오딜일가는 도중에 독일기에 의해 공격을 받게 되면서 파괴된 차를 버리고 인근 숲 속으로 피신한다. 오딜의 가족에 합류하는 것이 17세난 야생동물 같은 이방(가스파르 윌리엘).
오딜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과묵한 이방을 처음에는 의혹의 눈초리로 바라본다. 그러나 오딜은 이 틴에이저이면서 아울러 성인 남자인 이방이 필요해 그와 함께 임시가족을 이루고 실락원의 생활을 시작한다. 오딜은 묘한 남성미와 짐승적 분위기를 발산하는 이방에게 육체적인 매력을 느끼면서 둘 간에 성적 긴장감이 발생한다. 성인용. 로열(310-477-5581), 플레이하우스(626-844-6500), 타운센터(818-981-9811), 리도(949-673-8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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