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던 타임스’ (Modern Times·1936)

2004-05-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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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키의 도래에도 무성영화를 고집했던 찰리 채플린의 사회적 비평의식이 날카로운 걸작.
당초 ‘대중’이라는 제목을 가졌던 이 영화는 경제 공황에 시달리는 근로자들의 분위기를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채플린 특유의 신랄하고 위트 있는 수법으로 묘사하고 있다.
채플린은 여기서 기계화하는 시대의 비인간성과 함께 다른 사회적 병폐 그리고 현대인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날카롭게 꼬집고 있다.
채플린의 마지막 무성 영화로 후에 채플린의 연인이 된 폴레트 고다르가 공연한다.
음악도 채플린이 작곡 했는데 마지막 장면은 채플린의 영화중 가장 유명하고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장면이다.
채플린의 단편들과 동시 상영. 23-24일 뉴베벌리 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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