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라나의 비’(Lana’s Rain)★★★½

2004-04-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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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판 ‘홍도야 울지 마라 오빠가 있다’로 섹스와 마약과 살인과 아메리칸 드림이 흥건한 멜로 드라마. 90년대 발칸전쟁을 피해 시카고로 밀입국한 범죄자 오빠와 그의 순진한 여동생이 신세계에서 살아 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내용으로 남매역을 맡은 두 배우가 동유럽계 미국인들이어서 실감이 난다. 흉악한 범죄자인 다코는 여동생 라나와 함께 시카고로 밀입국, 트레일러에 기거하면서 매춘업을 시작한다. 무자비하고 탐욕스런 다코는 라나를 사랑하면서도 그녀마저 창녀로 매매하면서 치부한다. 그러나 시카고에 도착하자마자 오빠의 돈 가방을 분실한데 대한 죄책감 때문에 창녀 노릇도 마다하지 않은 라나는 오빠가 구제 불가능한 악인으로 처음부터 자기를 이용해 치부할 계획을 세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매우 폭력적이요 거친 B무비로 야한 재미가 있다. 성인용. 페어팩스(323-655-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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