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삶의 후’(After the Life)★★★★

2004-04-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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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 ‘3부작’(Trilogy)의 마지막 편으로 매우 슬프면서도 따스하고 또 심각한 멜로드라마. 마약중독과 결혼문제를 통찰력 있게 다루었다. 3편 중에서 가장 잘 만든 무게 있는 영화로 출연진의 연기가 압도적이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학교 선생으로 마약 중독자인 아녜스와 그녀를 사랑하며 정성껏 돌보는 남편이자 형사인 파스칼. 파스칼은 회복 불능인 아내의 헤로인 중독을 위해 동네 마약밀매 단 두목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대신 마약을 공급받는다.
형사로서 이율배반적 행위를 하며 자괴감에 빠진 파스칼과 그에게 매달리는 아녜스의 결혼관계를 우울하면서도 냉철하게 그렸다. 가슴이 아파지는 감동을 느끼게된다.
성인용. 22일까지 뮤직홀(310-274-6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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