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야드 몽땅’ (The Whole Ten Yards)

2004-04-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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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아내 구하려 다시 돌아온 킬러

2000년에 개봉된 액션 코미디 ‘9야드 몽땅’의 속편으로 전편에 나왔던 브루스 윌리스와 매튜 페리 및 아만다 피트가 재등장한다. 전편에서 페리는 다소 멍청한 치과의사 아즈로 윌리스는 아즈의 옆집으로 이사온 부침성 있는 킬러 지미로 그리고 피트는 꼬리를 흔드는 킬러 지망생 질로 나왔었다.
속편은 짧은 과거회상 장면에 이어 시작된다. 지미와 그의 애인 질은 LA를 떠나 멕시칸 리비에라에 숨어살면서 지미가 앞치마를 입고 주부노릇을 하는 대신 질이 킬러 노릇을 하는데 질은 하는 일이 서툴러 킬러 임무를 늘 망쳐놓는다.
한편 LA에 사는 아즈는 여전히 자빠지고 넘어지고 하면서 멍청하게 굴어 임신한 아내 신시아(나타샤 헨스트리지)의 신경을 곤두세운다. 그런데 사실 신시아의 뱃속 아기는 지미의 것.
그리고 오랜 옥살이를 하던 헝가리계 마피아 두목 라즐로(케빈 폴랙)가 괴이한 헤어스타일에 리베라치가 울어버릴 분장을 하고 교도소에서 출감한다. 라즐로는 자기 아들(전편서 폴랙분)을 죽인 장본인들인 지미와 아즈에게 복수를 하려고 이를 득득 간다.
라즐로가 아즈의 아내를 납치하자 아즈의 SOS를 받은 지미와 질이 LA로 돌아오고 이어 넌센스 코미디와 총질이 야단스럽게 벌어진다. 속편을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불필요한 속편으로 억지로 영화를 만들다보니 너무 힘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멕시코서 현지 촬영했다. 윌리스가 체면 구기는 연기를 하고 있다.

PG-13. WB.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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