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인의 사무라이’(The Seven Samurai)

2004-03-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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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라 쿠로사와 감독이 1954년에 만든 흑백걸작 사무라이 영화로 상영시간 208분이 조금도 지루하지 않고 시종일관 흥미진진하다.
액션과 함께 인물들의 성격묘사와 이야기 등이 모두 뛰어난 불후의 걸작이다. 16세기 일본. 해마다 산적 떼들에 의해 식량을 약탈당하는 한 작은 농촌의 주민들은 산적의 횡포에 견디다 못해 용병으로 사무라이들을 고용키로 결의한다.
시골 주민 대표들이 큰 마을을 찾아가 주인 없는 7인의 사무라이를 고용해 돌아오면서 사무라이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치고 마을을 적의 공격으로부터 막기 위한 방어시설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무사와 농민들 간에 갈등과 아름다운 인간관계가 발생하는데 영화는 인간적인 면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도시로 미후네가 주연하는 이 영화는 후에 율 브린너와 스티브 매퀸 주연의 웨스턴 ‘황야의 7인으로’ 리메이크 됐다. 24-25일. 뉴베벌리 시네마(323-938-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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