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비’(The Butterfly)★★★★

2004-03-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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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소녀와 할아버지의 ‘나비사랑’

고독한 소녀와 할아버지가 나비와 자연을 통해 아름다운 관계를 맺는 아름답고 다소 감상적이며 또 내면 성찰이 있는 뛰어난 가족용 영화다.
훌륭한 연기와 투명한 경치 그리고 예지가 있는 대사와 유머가 담겨진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귀한 프랑스 소품(영어자막)이다.
자기를 잘 돌보지 않는 젊은 엄마와 둘이 사는 9세난 엘자(클레어 부아니시)는 영리하고 고집 센 아이. 엘자는 아래층에 사는 나이 먹은 곤충학자 쥘리앙(미셸 세로)과 그가 수집한 나비에 마음이 끌린다.
쥘리앙이 시골로 희귀나비를 잡으러 떠나는 차에 엘자가 숨어 타면서 쥘리앙은 할 수 없이 불청객과 함께 산행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엘자는 자연과 인생에 관해 배우고 쥘리앙은 엘자를 통해 다시 한번 사람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둘 다 늘 원하던 것을 찾게 된다. 뮤직홀(310-274-6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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