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파이 코디 뱅스: 목적지 런던’ (Agent Cody Banks: Destination London)★★★(5개 만점)

2004-03-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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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기도 등장하는 어린이용 007영화

인기 TV 시트콤 ‘가운데 아이 말콤’의 주인공인 틴에이저 스타 프랭크 뮤니즈의 히트작 ‘스파이 코디 뱅스’의 속편. 철저한 10대 초반 이하 아이들용으로 꼬마와 함께 보는 부모들에게도 그런 대로 시간 죽이기에는 적당한 영화다.
아이들의 007영화라고 할 액션모험 영화로 틴에이저 CIA 첩자 코디가 이번에는 장소를 런던으로 옮겨 세계를 정복하려는 흉악한 음모자를 처치한다.
꼬마 스파이 양성소의 고참이 된 코디는 20여년간 CIA 요원이었다가 좌천된 양성소 소장이 인간의 마음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기계의 마이크로칩을 훔쳐 런던으로 도주하자 그를 잡으러 런던으로 간다. 런던에서 코디를 맞는 사람은 CIA의 업무수행을 잘 못해 런던으로 쫓겨난 말 많고 익살스러운 흑인첩자 데렉(앤소니 앤더슨).
코디는 마침 런던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을 위한 국제 청소년악단의 클라리넷 연주자로 위장하고 스파이 활동을 시작한다. 양성소 소장이 훔쳐간 칩으로 세계 정상들의 마음을 마음대로 조종, 세상을 지배할 음모를 꾸미는 자는 청소년악단 단원들이 유숙하는 대저택의 소유주인 재벌.
코디는 동료 학생들에게 자신의 신분을 숨기면서 이 저택에 주방장으로 들어온 데렉과 함께 칩을 악인의 손으로부터 다시 찾아내기 위해 맹활약을 한다. 그러면서 역시 플룻 연주자로 위장한 영국 소녀첩보원과의 우정도 여문다.
미니 007 영화답게 온갖 소품 신병기와 자동차 질주와 육박전 등이 눈요깃거리. 영화는 영국소녀 첩보원이 제3편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지도 모르겠다는 듯이 끝난다. PG.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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