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굿 바이, 레닌!’ (Good Bye, Lenin!)

2004-03-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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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남편이 서독으로 달아난 뒤 열렬한 공산당원이 된 크리스티아네는 두 남매 알렉스와 아리아네를 혼자 키워왔다.
그런데 1989년 10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직전 크리스티아네가 심장마비를 일으키면서 혼수상태에 빠진다.
크리스티아네는 그 후 8개월 뒤 의식을 되찾는데 문제는 충격을 받으면 죽기 쉽다는 것. 엄마를 극진히 사랑하는 알렉스는 엄마가 독일 통일 사실을 알면 쇼크사할 것이 두려워 아파트 개조에 들어간다.
엄마방 벽에 레닌의 초상화를 걸고 TV 뉴스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VCR에 연결, 구닥다리 녹화 뉴스를 내보낸다. 그리고 동네 아이들을 돈주고 고용, 엄마를 위해 공산당가를 부르게 하고 엄마가 좋아하는 상표의 오이지를 마련하려고 쓰레기통을 뒤진다.
선셋 5(323-848-3500), 타운센터(818-981-9811), 플레이하우스 (626-844-6500), 사우스코스트 빌리지(800-FAN DNGO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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