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붉은 바지’ (Red Trousers)★★★½(5개 만점)

2004-03-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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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스턴트맨들에게 바치는 헌사

‘홍콩 스턴트맨의 삶’(The Life of the Hong Kong Stuntmen)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할리웃 영화 ‘모탈 콤배트’에 주연한 홍콩계 액션스타이자 액션안무가요 스턴트맨인 로빈 슈의 감독 데뷔작으로 그가 홍콩 스턴트맨들에게 바치는 헌사.
단편 무술영화 ‘잃어버린 시간’의 장면들을 보여주면서 이 영화의 영웅과 악인들의 박진한 격투장면이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액션 기록영화와 극영화를 섞어가며 홍콩의 탑 스턴트맨들의 무술을 생생하게 재연해 보여준다. 또 영화는 재키 챈과 브루스 리 같은 세계 정상급 무술 액션배우들이 무술을 배운 페킹 오페라학교의 내부를 보여준다. 요즘도 많은 젊은이들이 위대한 액션배우가 되기 위해 무술수련을 하는 이 학교 수련생들이 입은 붉은 바지를 영화 제목으로 사용했다.
슈 감독은 전설적인 무술배우들인 사모 훙과 라우 가 륭 및 다른 유명한 스턴트맨들과 액션안무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긴 역사를 지닌 이 학교의 무술의 예술적 면을 고찰하고 있다.
영화촬영을 위해서 액션스타와 스턴트맨들이 겪는 온갖 수난과 고통 그리고 마침내 멋진 액션장면을 완성하는 과정 등을 상세히 담고 있다. 11일까지 뉴아트(310-281-8223)와 어바인의 타운센터6(949-854-8818). 12-18일 패사디나6(626-795-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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