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엌 이야기’ (Kitchen Stories)

2004-0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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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 초. 부엌일을 간편화하는 초현대적 방안을 고안해낸 스웨덴의 기사연구협회가 이 방안의 효율성을 한번 더 실험하기 위해 조사원들을 노르웨이로 파견한다. 이번 테스트의 대상은 홀아비들.
영화의 중심 인물은 둘 다 고독한 조사원 폴케와 연구대상이 되기로 응한 이삭. 폴케는 아침이 되면 이삭의 부엌을 방문, 이삭의 부엌 행태를 주시하며 기록한다. 한편 고집 세고 과묵한 이삭은 폴케의 조사행위를 사보타지 하기 시작하면서 폴케의 임무를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매일 같이 두 고독한 남자가 한 공간에 있으면서 둘 사이에는 어느덧 따뜻한 인간관계가 맺어지고 이를 알아챈 폴케의 상관은 노발대발한다. 조용한 가운데 인간이 진정 필요한 것을 넉넉하게 얘기한 노르웨이 영화. 성인용. 일부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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