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샌개브리엘 리버 이스트 포크

2004-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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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동쪽을 흐르는 강이 샌개브리엘 강이다. 이스트 포크(East Fork)는 샌개브리엘 강의 지류인데 이스트 포크를 따라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면 강이 시작되는 지점에 가서 특이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사방이 모두 고봉준령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계곡이 깊고 험하며 LA의 유명한 산인 마운트 볼디와 베이드 파울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집채만한 기암괴석이 지천에 깔려 있고 땅속에서 솟아 나오는 샘물이 냇가로 흘러들어 냇물이 되는데 물이 투명하기가 수정과 같으면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이면 새파란 하늘 아래 심산유곡에서 바라다 보이는 첩첩산중의 경치가 과장 없이 환상적이다.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권하고 싶은 그런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개울물의 수온이 연중 내내 변함 없이 낮아서 이 개울에서 사는 송어 맛 또한 그만인데 낚시와 등산을 곁들여 간다면 운동도 할 겸 실리도 챙기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더욱 좋을 것이다.


가는 길

라카냐다에서 앤젤레스 크레스트 2번 하이웨이를 타고 북상하면 53마일 지점에 빈센트 갭이라는 곳이 오른쪽으로 나온다.
차를 세운 다음 내려가는 트레일을 따라 100야드쯤 가면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왼쪽 길을 따라 걷는다. 개울을 왼쪽에 끼고 걷는 셈이 되는데 끝에 가서 Prairie Fork가 먼저 나오고 여기서 우측 방향으로 틀어 200~300야드 가면 스토브와 테이블이 놓여 있는 Mine Gulch Trail 캠핑장이 나온다. 여기가 트레일 종점이다.
왕복이 6마일이며 해발 2,000피트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중간 정도의 난이도를 가졌다.
강태화
<토요산악회장·909-628-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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