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고’가 되기 위하여

2004-02-20 (금)
크게 작게
틴 스타 린지 로핸 인기 앞세워
10대 소녀들을 위한 코미디물

‘10대 드라마 퀸의 고백’
(Confessions of a Teenage Drama Queen) 지난해 히트 코미디 ‘고약한 금요일’에서 엄마인 제이미 리 커티스와 몸을 바꿔 난리법석을 떤 10대 인기 배우 린지 로핸을 내세운 10대 소녀들을 위한 코미디.
뉴욕에 사는 롤라(로핸)는 자기를 군계일학으로 생각하는 나르시스트. 학교에서 제일 잘 난 아이가 되려고 하면서도 침착하니 동급생들의 눈에서 너무 벗어나지 않으려고 애쓴다. 모든 16-17세 난 소녀들이 그러하듯이 롤라도 꿈을 크게 꾸되 그것에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는 보편적인 소녀다.
완전하지는 못하나 자신에게 충실한 롤라는 온 집안이 화려한 대도시인 뉴욕에서 답답하기 짝이 없는 문화의 황무지인 뉴저지 교외로 이사를 가면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롤라는 새 학교에서 새 친구들을 사귀고 라이벌에 대응하면서 하루 하루를 새 생활에 적응시키느라 자기의 꿈을 실현할 겨를이 없다. 그러나 이런 모든 난관에도 불구하고 착하고 성실한 롤라는 자신의 최고를 유감 없이 발휘, A급 롤라가 된다.
모든 10대 소녀의 영화처럼 각종 야단스런 의상과 화장과 헤어스타일과 음악이 동원된 10대의 매일 같은 생활전투를 그린 코미디 드라마다. 영화에서 롤라가 입는 옷은 무려 40벌인데 롤라가 옷만큼 좋아하는 것이 팝 뮤직. 로핸은 영화에서 직접 노래하고 춤추며 재주를 자랑한다. 틴에이저 소녀의 패션 쇼를 보는 것 같은 영화로 글렌 헤들리, 앨리슨 필, 캐롤 케인, 미간 폭스, 로버트 샤피로 공연. 감독 새라 슈가맨. PG. Disney. 전지역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