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AOL 선정 LA 베스트 로맨틱 바

2004-02-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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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스 황홀한 야경 바 마몬 분위기 최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일 밸런타인스 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연인이나 부부 동반으로 고급 레스토랑을 찾아 서로 간직하고 있는 사랑의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밸런타인스 데이가 임박한 지금 유명 레스토랑의 자리를 예약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경우에는 식당보다 예약이 필요 없는 그윽한 분위기의 바(bar)를 찾아 데이트를 즐기는 것도 로맨틱한 주말을 보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AOL이 선정한 LA 베스트 로맨틱 바들을 알아본다.


▲바 마몬(Bar Marmont)
LA의 가장 유명한 데이트 코스인 선셋 스트립(Sunset Strip) 한 구석에 숨어있는 분위기 최고의 바이다. 대나무로 만들어 놓은 숲속에 푹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만 찾아가는 술집인데 할리웃 유명 연예인들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업소 앞으로 패티오(patio)가 형성되어 있어 애연가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곳으로 실내는 현대식 보헤미안(bohemian-chic)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유럽피안 스타일 가구들이 홀을 장식하고 있는데 화려한 메인 바와 작은 사이즈 라운지의 색상이 눈에 확 들어온다.
대부분의 주류사회 술집을 찾으면 안주가 ‘별로’라는 것이 공통점인데 바 마몬은 수많은 안주 메뉴로도 유명한 곳이다. 닭다리 등 일반 튀김 요리는 물론 맛깔스런 햄버거나 스테이크도 메뉴에 있다.
수많은 칵테일 중 바 마몬의 스페셜 마티니를 맛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파인애플을 정화해 만든 보드카를 사용한 마티니는 여성에게도 인기가 높다.
주소 및 문의: 8171 Sunset Blvd. West Hollywood, CA 90046, (323)650-0575
▲포티 듀스(Forty Deuce)
LA 한인타운에서 가까운 멜로스 패션 디스트릭에 있는 포티 듀스는 전형적인 할리웃 스타일의 칵테일 라운지로 할리웃에서 수십개의 나이트클럽과 바를 오픈한 바 있는 아이반 캐인(Ivan Kane)이 운영하는 멋쟁이들의 술집이다.
바의 주제는 ‘섹시 앤드 힙’(sexy and hip). 밤늦은 시간에는 팔등신의 미녀들이 바를 가득 메운다.
외모에 자신이 없으면 이 곳에 발을 들여놓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하이클래스 업소이다.
주말에는 고고 댄서(GO-GO Dancer)들이 바 뒤에 만들어진 스테이지에서 섹시한 쇼를 펼친다.
주소 및 문의: 5574 Melrose Ave. Los Angeles, CA 90038, (323)465-4242
▲윈도스(Windows)
LA 다운타운 트랜스아메리카(Transamerica) 빌딩 32층에 있는 유명한 레스토랑 바이다. 360도로 펼쳐진 다운타운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칵테일을 즐기게 된다.
이 곳에 올라오면 아득한 발 밑 낮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동차 소음, 트래픽, 삶의 고뇌 등을 잠시나마 모두 잃게 된다.
가벼운 재즈 음악이 귀에 들릴 듯 말 듯 흐르고 수백 가지가 넘는 각종 칵테일이 사랑의 대화를 돕게 된다. 베이컨으로 감싼 안심 안주요리를 맛보지 않을 수 없는 별미를 선사한다.
주소 및 문의: 1150 S. Olive Street, Trans America Building, 32nd Floor, Los Angeles, CA 90015, (213)746-1554
▲야마시로(Yamashiro)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할리웃 힐에 있는 LA 베스트 레스토랑 중 하나이다.
이 곳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1인당 50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칵테일 바만을 이용하기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식당에서 바에 넓은 테이블 세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지난 1914년 문을 연 후 90년 동안 변함 없이 앤젤리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레스토랑 바 앞쪽으로 LA 야경을 구경하면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으며 식당 안쪽에 있는 일본 정원도 데이트 장소로 손색이 없다.
주소 및 문의: 1999 N Sycamore Avenue Los Angeles, CA 90068, (323)466-5125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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