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실종’(The Missing)

2003-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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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년. 뉴멕시코의 삭막한 아름다움을 지닌 광야에서 10대의 릴리(이반 레이철 우드)와 어린 딸(제나 보이드) 등 두 딸을 혼자 키우는 매기(케이트 블란체)는 터프 레이디. 매기는 농사를 짓고 동네사람을 치료해 주며 생계를 이어 가는데 어느 날 느닷없이 20년 전 가정을 버리고 아파치족과 살기 위해 떠났던 매기의 아버지 존스(타미 리 존스)가 딸을 찾아온다. 매기는 처음에는 화해를 원하는 아버지를 거절한다. 그런데 인디언 거주지역을 탈출한 무당이자 사이코 킬러인 제시-치딘(에릭 슈와익)과 그의 일당이 릴리를 납치해 가면서 매기는 아버지의 도움을 청한다. 제시-치딘 일당은 납치한 여자들을 멕시코에 창녀로 팔기 위해 남쪽으로 말을 몰고 이들의 뒤를 매기와 존스가 쫓으며 액션이 일어난다. 매기는 이 추격과정에서 비로소 아버지를 용서하고 수용하는데 존스는 자신이 예전에 버린 가정을 위해 뒤늦게 속죄와 자기 희생을 감행한다. R.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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