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빅 엠프티’(The Big Empty)

2003-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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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한 복판에서 일어나는 공상과학 코미디 느와르로 플롯이 구절양장처럼 뒤틀렸다. 고약한 유머 감각이 있는 다정다감한 영화로 매우 환상적인 컬트 무비. LA에 사는 배우 지망생 존(존 패브로)은 렌트 낼 돈도 없는 처지. 존은 외계인에 집념하는 이웃 닐리가 큰돈을 줄 테니 내용불명의 가방을 운반해 달라는 부탁을 하자 이를 수락, 전달 장소인 사막 한 복판에 있는 작은 마을 베이커에 도착한다. 모텔에 묵고 있는 존은 가방의 수취인인 정체불명의 카우보이와는 묘하게 연결이 되지 않고 대신 자기에게 꼬리를 치는 10대 소녀와 그녀의 성질 급한 애인 그리고 바텐더(대릴 해나)와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는 FBI 요원(켈시 그래머)등 엉뚱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엉뚱한 일을 겪게 된다. 독특한 영화다. R 선셋5(323-84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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