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Band of Outsiders·1964

2003-12-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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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고다르의 작품으로 여주인공은 안나 카리나(고다르의 부인이었다). 뉴웨이브 갱스터 영화로 미풍처럼 상쾌하다. 흑백 촬영과 경쾌한 음악이 있는 로맨틱하고 서정적이며 또 비극적인 코미디로 매력 만점의 영화. 친구 사이인 아르튀르(클로드 브라쇠르)와 프랑츠(새미 프라이)는 백수건달들. 이들 사이에 큰 눈을 한 오딜이 개입하면서 삼각관계가 일어난다. 오딜이 두 남자에게 자기가 살고 있는 이모 집에 거액의 검은 돈이 있다고 알려 주면서 이들은 이 돈을 털기로 한다. 영화 전체가 하나의 사뿐한 시적 놀이 같은데 라스트 신이 동화처럼 끝난다. 12-13일 뉴베벌리 시네마(323-938-4038) 동시상영. 꼭 보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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