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프렌치 캉캉’ (French Cancan·1955)

2003-08-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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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밤 밝힌 현란한 캉캉춤

인상파 화가 오귀스트 르놔르의 아들로 명화를 많이 만든 장 르놔르 감독이 캉캉 춤 시대와 로트렉의 그림으로 잘 알려진 담배 연기 자욱하고 생동감 넘치는 파리의 카바레의 밤의 삶에 바치는 화려한 올스타 캐스트의 드라마다.
캉캉 춤을 부활시킨 파리 뮤직홀 경영자로 실제 인물인 당그라르를 주인공으로 무희들과 가수와 고객들이 불타는 컬러 화면 속에서 현란한 삶의 윤무를 춘다. 감독은 마치 자기 아버지의 화폭처럼 화면을 노랑, 빨강. 초록 등 눈부신 무지개 색깔로 수놓는데 무희들의 캉캉 춤이 어지러울 정도로 율동적이다. 사랑과 예술에 관한 심오한 명상으로 장 가방, 프랑솨즈 아르눌, 마리아 펠릭스, 미셸 피콜리등 명배우들이 나오고 에디트 피아프가 잠깐 나와 노래 부른다. 꼭 보시도록.(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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