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샬롯 섬타임’(Charlotte Sometime)★★★½

2003-06-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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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팍에 사는 젊은 아시안 아메리칸들의 관계와 사랑과 동경과 상실을 매우 민감하고 고요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린 드라마로 로맨틱 스릴러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일본계인 마이클은 낮에는 가업인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고 밤에는 독서에 몰두하는 과묵한 청년.
그는 자신이 관리하는 옆 아파트에 세든 명랑하고 섹시한 중국계 로리를 사랑하나 로리에게는 동거애인이 있다. 로리는 애인과 밤마다 요란한 섹스를 한 뒤 마이클을 찾아와 정신적 휴식을 취한다.
그런데 어느 날 마이클 앞에 정체불명의 여인 다시(한국계 재클린 김)가 나타나면서 마이클의 억압된 감정이 커다란 충격을 받게 된다. 끝이 처연하니 역설적이다.
성인용. 렘리 체인(310-478-1041). 유니버시티 6(800-555-T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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