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곳곳 축제 한마당

신록과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3월에는 봄기운이 파도치는 축제가 남가주 곳곳에서 열린다. 이중 가장 유명한 것이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축제다. 봄의 향연을 만끽하기 해주는 남가주의 세인트 패트릭스데이 축제들을 소개한다.

▲허모사비치


남가주 최대의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축제로 올해로 9번째를 맞는다. 이번 행사는 15일(토)과 16일(일) 이틀 동안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는 피어 애비뉴(Pier Ave.)와 밸리 드라이브(Valley Dr.)가 만나는 곳에서 15일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30분간 허모사비치의 거리를 화려하게 장식하게 된다.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민속 의상, 킬트를 입은 백파이프 밴드가 행진에 선두를 장식하고 어릿광대와 골동품 자동차, 고등학교 밴드의 연주와 행진, 기마대의 행진 등이 퍼레이드를 수놓는다.

행사장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카니벌, 예술 작품과 수공예품 판매, 아일랜드 수입품 판매 등이 열리고 아일랜드 전통 음식을 만끽할 수 있는 푸드 코너도 오픈 한다. 어린이들이 동물을 만지면서 즐기는 페팅 주(petting zoo)가 문을 열고 2개의 대형 무대에서 라이브 음악이 끊이지 않는다.

축제는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5시까지 계속된다. 축제와 퍼레이드의 입장료는 무료이다.

가는 길은 405번 사우스를 타고 가다가 Rosecrans에서 내려 우회전, Sepulveda에서 좌회전, Pier Ave.에서 우회전하면 허모사비치에 도착하게 된다. 주차는 주최측이 마련한 미라 코스타 고등학교(701 S. Peck Ave.)의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이 주차장에서 행사로 향하는 셔틀버스가 15~16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행된다.
문의: (310)374-1365, www.stpatricksday.org

▲LA 다운타운

LAPD와 LA 소방국이 주최하는 제4회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 퍼레이드가 14일(금) 오전 11시30분부터 다운타운 퍼싱(Pershing) 스퀘어에서 열린다. 플라워 스트릿과 4가가 만나는 곳에서 시작되는 퍼레이드에는 백파이프 악단과 마칭 밴드 그리고 무용단 등이 행렬에 참가한다. 축제는 이날 저녁 7시까지 이어지는데 밴드의 공연과 연극 무대가 끊이지 않는다.
문의: (213)847-4970

▲벤추라

벤추라시도 15일과 16일 세인트 패트릭스데이 축제를 다운타운에서 펼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는 15일 오전 10시.
문의 (800)333-2989

▲샌디에고

샌디에고 발보아 공원에서 열리는 세인트 패트릭스데이 축제는 아일랜드 문화를 다양하게 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 일정은 1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퍼레이드는 15일 오전 11시 발보아 공원의 Juniper와 6가가 만나는 곳에서 시작된다. 아이리시 댄싱과 음악이 공원을 가득 메우고 수십개의 공예품과 푸드 부스가 들어선다.

축제뿐만 아니라 샌디에고에는 다운타운의 샤핑몰을 비롯, 부두의 군함관람 등 많은 구경거리가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시월드나 동물원을 방문하면 완벽한 주말 관광코스가 만들어진다.

문의 (858)268-9111, www.stpatsparade.org

<백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