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컬럼바인의 보울링’(Bowling for Columbine)

2002-10-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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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영화 감독 마이클 모어의 사악하도록 위트 있고 재미있는 미국인들의 총기 애호를 비판한 작품. 모어는 미국 가정에서 발생하는 총기 폭력과 미국이 해외에 퍼붓는 폭력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매년 1만1,000명이 희생당하는 미국의 총기 폭력을 신랄하고 가혹하게 비판한다.
가장 우습고 인상에 남는 장면은 은행구좌를 새로 열면 총을 주는 은행에 가서 모어가 구좌를 열고 총을 받는 모습. 그리고 전국 총기협회 회장 찰턴 헤스턴의 집을 불쑥 방문해 그와 가진 인터뷰.
헤스턴은 기록영화 찍는다는 바람에 인터뷰에 응했다가 모어의 진의를 뒤늦게 알고 서둘러 인터뷰를 마친다. 꼭 보시도록. R. 일부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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