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문의 영광’ 아니벌써!

2002-09-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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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만에 193만 거뜬 돌파 올 최고흥행 대시

조폭 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태원엔터테인먼트, 정흥순 감독)이 개봉 2주 만에 전국 관객 185만 명을 돌파, 올 한국영화 흥행 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표참조>

지난 13일 개봉한 <가문의 영광>은 첫 주말 60만 명을 기록한데 이어 추석 연휴가 낀 지난 주 185만 명을 넘어서는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올 최다 관객 한국 영화는 지난 4월 개봉했던 <집으로…>로, 전국 400만 명(서울 144만명). <가문의 영광>은 현재 4위 <폰>(220만 명)에 이어 5위에 올라있다.


주말 평균 25만 명, 평일 10만 명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던 <가문의 영광>은 추석 연휴인 지난 21일 30만 명, 22일에는 32만 명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했다.

개봉 2주째를 맞아 스크린수가 30여 개 더 늘어 205개에서 상영되고 있는 <가문의 영광>은 좌석점유율 80%에 적극 추천율 91%(제작사 설문 결과). 적극 추천율은 영화를 보고 나온 사람들이 주위 사람에게 강력하게 권하는 수치로 ‘입소문’의 위력을 나타낸다.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와 배급사 시네마서비스는 최저 350만 명을 예상하고 있다. 태원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달 3일 개봉하는 기대작 의 흥행 여부에 따라 400만 명도 가능하다. 그러면 올 최고의 흥행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문의 영광>의 관객몰이는 ▲관객층이 넓고(특히 30~40대 여성 관객이 많다) ▲거친 욕설에 의존하지 않은 웃음을 선사하고 ▲배우들이 실감난 연기를 했고 ▲로맨틱 코미디의 감수성까지 곁들여져 있는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이 영화의 총 제작비는 38억 원 선, 순익분기점은 135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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