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 집에 가겠오’(I Am Going Home)

2002-09-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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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원로 연극배우 발랑스가 갑자기 고아가 된 손자를 맡아 기르면서 노후의 삶을 재발견하게 되는 드라마로 프랑스영화. 발랑스는 비극을 맞았으면서도 삶을 추슬러 단정하니 정리하며 인생을 긍정하고 찬미한다.

93세 난 포르투갈의 마노엘 데 올리베이라가 감독한 인생찬가인데 노배우 역의 프랑스의 베테란 스타 미셸 피콜리의 모습과 연기가 원숙됐다.

이 영화는 또 파리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도 있는데 카페와 동상과 상점과 에펠탑 등을 카메라가 보여주며 파리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노배우가 자기 삶에 감사하며 즐기는 얘기가 코믹터치로 따뜻하게 그려졌다.
성인용. 뮤직홀(310-274-6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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