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전 비행기 특별전

2002-09-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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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노 비행기 박물관10일 오전 10시부터

▶ F-86, B-29및 소련의 미그15기도 나와

비행기 박물관으로는 서부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치노 비행기 박물관에서 이번 토요일(7일) 한국전에 참가했던 비행기들을 모아서 전시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한국전에 참전했던 비행기들은 물론 한국참전 비행사들이 직접 나와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고 한국전 비행기들의 성능과 활약상을 재조명한다. 이번 행사에 전시되는 기종으로는 당시 세계 최고의 전투기였던 F-86 세이버와 B-29 폭격기 등이다. 소련의 미그-15기도 나온다.

한국전 특별 프로그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LA에서 1시간 정도 거리인 치노시에 위치한 이 곳을 방문하면 1896년에 제작된 행글라이더로부터 1960년대까지의 각종 전투기 80대를 볼 수 있다. 미국의 전투기들은 물론 밤에 저공 정찰비행 및 야간 기습침투를 주목적으로 하는 소련제 북한 주력기 야크18, 42년 진주만 공격시 사용했던 도라도라 마크의 일본 전투기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박물관은 이밖에도 조종석, 유인 기관포 등 전투기와 관련된 것은 모두 갖추고 있어 전투기의 시대적 변천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곳에는 모두 4개의 전시관이 있는데 제1, 제2, 제3 전시관에는 주로 프로펠러 전투기를 진열해 놓고 제4 전시관에는 제트 전투기만을 따로 모아 전시하고 있다.

주말 자녀와 함께 각종 비행기의 옛 모습을 보면서 실질적인 산교육도 할 수 있는 박물관이다.

입장료는 4군데 모두를 구경할 경우 어른이 8.95달러이고 12세 이하 어린이는 2달러다. 개장은 오전 9시~오후 5시. 주소: 7000 Merrill Ave. Chino 문의: (909)597-3722, (909)597-3514, www.planesoffame.org.

가는 길 60번 프리웨이 East를 타고 가다 치노를 조금 지나 Euclid Ave.(83번 도로)에서 내려 우회전한다. 메릴 애비뉴를 만나 좌회전하면 오른쪽으로 치노 공항이 나오면서 박물관이 보인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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