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몬’(Simone)

2002-08-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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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감독 빅터(알 파치노)는 주연 여배우와 싸우다 해고된 뒤 팬이 남겨준 컴퓨터 칩에서 태어난 사이버 여배우 시몬으로 영화를 만들어 빅히트한다. 금발에 팔등신 미녀인 시몬이 대뜸 세계적 스타가 되면서 빅터의 전처로 영화사 사장인 일레인(캐서린 키너)과 매스컴 및 팬들은 빅터에게 시몬을 보여 달라고 아우성을 친다.

빅터가 이 핑계 저 핑계로 시몬을 숨겨 놓고 계속 영화를 만들면서 시몬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한데 과연 빅터의 거짓말은 얼마나 갈 것인가. 빅터는 외부의 압력에 시달리다 못해 시몬을 꺼버리면서 세계적 스타를 살해한 혐의로 영창 신세를 진다.

사이버 만능세대인 요즘 세태와 할리웃과 스타숭배 풍조에 대한 풍자영화. 시몬은 캐나다의 모델 레이철 로버츠의 모습이다. PG-13.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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