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댄스 채널 ‘트래픽’ 연속 방영

2002-08-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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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TV 선댄스 채널은 28일 하오 9시부터 지난해 오스카 감독상을 받은 스티븐 소더버그의 남가주와 멕시코간 마약밀매를 다룬 뛰어난 스릴러 ‘트래픽’(Traffic)과 이 영화의 원전인 영국 TV 미니시리즈 ‘트래픽’(Traffik)을 마라톤 방영한다. 먼저 6부작인 TV 시리즈에 이어 영화가 방영된다.

감독상 외에도 오스카 각색, 남우조연(베네시오 델 토로) 및 편집상을 받은 영화는 티화나의 마약전담 형사와 딸이 마약중독자인 오하이오의 판사(마이클 더글러스) 그리고 경찰에 체포된 샌디에고의 마약 밀매단 두목의 아내(캐서린 지타-존스)를 중심으로 마약전쟁과 여기에 관계된 각종 사람들의 이야기를 파노라마식으로 그린 명작이다.

1989년 영국에서 방영된 미니시리즈 ‘트래픽’은 풍성한 내용과 서사적 규모를 갖춘 걸작이다. 파키스탄의 양귀비 밭과 함부르크의 마약 소비자들이 사는 부유층 지역 그리고 영국 의회를 오가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헤로인 유통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알라스테어 리드가 감독하고 사이먼 무어가 쓴 이 미니 시리즈는 한 번 눈을 주면 끝날 때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훌륭한 작품이다. 두 작품을 비교해 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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