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초컬릿 고마워요’(Merci Pour le Chocolat)

2002-08-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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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히치콕이라 불리는 노장 클로드 샤브롤의 우아한 심리 스릴러.
18년전 함께 살다 이혼한 유명 피아니스트 앙드레와 스위스 초컬릿 제조사 회장 미카(이자벨 위페르)는 다시 결합한다. 앙드레에게는 아들 기욤이 있는데 기욤의 어머니는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런데 어느 날 미카의 집에 18세난 피아니스트 잔느가 찾아온다. 잔느는 기욤과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태어났는데 자기가 기욤과 바뀌었다고 의심한다.

앙드레는 잔느를 딸처럼 여기며 피아노를 지도하는데 잔느가 모든 것을 태연히 받아들이는 미카의 태도가 이상하다고 직감하면서 초컬릿이 살인무기로 등장한다.

불안하도록 안온한 스릴러로 위페르의 연기가 훌륭하다. 성인용. 로열(310-477-5581), 리알토(626-799-9567), 타운센터(949-854-8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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