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도그마 95’ 선언 발표한 감독 4명, 순결위반 고백

2002-08-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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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서 시작된 영화의 순결성 선언인 ‘도그마 95’를 발표했던 4명의 감독들이 자신들은 처음부터 선언에서 밝힌 순결 조항들을 지키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도그마 95’는 1995년 라스 본 트리어(’어둠 속의 댄서’로 2000년 칸영화제 대상 수상), 토마스 빈터버그(’축하’), 소렌 크라그 야콥센(’미푸네’) 및 크리스티안 레브링(’왕은 살아 있다’) 등이 영화제작에서 이야기와 플롯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음향편집과 인공조명, 연기지도 및 소도구 불사용 등을 다짐한 순수선언.

그런데 이들은 8일 선보인 기록영화 ‘정화’에서 자신들은 첫 영화부터 ‘도그마 95’ 조항을 못 지키고 인위적으로 조명을 조정하고 배우에게 연기지도를 했으며 또 조명을 위한 케이블을 촬영장에 가져왔었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그 뒤로 도그마 영화를 안 만들었으나 다시 만들 때는 선언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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