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콜렉터’(The Collector·1965)

2002-08-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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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컬러 걸작으로 60년대 나온 영화 중 가장 긴장감 강하고 비참하고 또 사람의 신경을 건드리는 심리 드라마. 사이코로 나오는 테렌스 스탬프가 칸영화제 주연상을 수상했다.

존 파울즈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나비채집이 취미인 영국의 수줍고 고독한 청년이 이번에는 나비 대신 여자를 채집한다. 남자는 눈 여겨보았던 아름다운 여자(새만사 에거)를 납치, 복권이 당첨된 돈으로 산 외떨어진 저택의 별실에 감금하고 구애를 한다.

남자는 여자에게 온갖 서비스를 하며 자기의 ‘친절’이 여자의 사랑을 받아내기를 기대하나 여자에게서 오히려 혐오감을 받아내자-. 소름 끼치도록 재미있는 영화다.


‘아이들의 시간’(The Children’s Hour·1961)

와일러 작품으로 여사립학교 내 동성애에 관한 작품. 10일 하오 7시30분, 카운티 뮤지엄 빙극장(323-857-6010) 동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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