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
2002-07-26 (금) 12:00:00
그리스 태생의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1969년작으로 오스카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과 편집상을 받은 명화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것으로 영화 속 나라는 가상국가이나 60년대 군부 독재시절의 그리스임이 분명하다.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좌익 인사(이브 몽탕의 연기가 묵직하다)가 연설 후 길에서 폭력배들에 의해 맞아 죽으면서 양심적인 치안판사(장-루이 트랑티냥)가 사건을 맡는다. 치안판사는 수사를 하면서 너무나도 허술히 증거를 남긴 범인들을 체포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하려 하나 그에게 사건수사를 종결하라는 온갖 압력이 가해진다.
경찰, 군부, 깡패, 우익단체들이 뭉쳐진 정치 폭력단의 횡포가 군사 독재시절의 한국 상황을 생각나게 하는 훌륭한 정치영화. 말은 많지만 속도 빠르고 악인들의 연기가 좋다. PG. 30달러. Wellsp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