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멘 인 블랙 II’(Men in Black II)

2002-07-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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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내려와 섹시한 요부로 변한 설리나(라라 플랜보일)라는 이름의 외계인을 체포하기 위해 은퇴한 검은 옷의 고참 형사 케이(타미 리 존스)와 그의 후배인 제이(윌 스미스)가 다시 손을 잡고 맹활약을 한다.

1997년에 나온 ‘멘 인 블랙’의 속편으로 어리석고 유치한 틴에이저용 여름영화. 특수효과와 코미디와 액션과 모험을 마구 잡탕해놓은 영화로 어리석은 재미와 웃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른들이 볼 것은 못된다.

새롭고 독창적이지 못하고 전편 편집 때 잘려져 나간 필름들을 주워 모아 짜깁기 한 것 같다. 그러나 멍청하니 즐길 수는 있다.

두 배우보다 잘 하는 것은 ‘멘 인 블랙’이 되고픈 발바리 프랭크. 음탕하고 말 많고 랩송을 부르는 프랭크가 스미스나 존스보다 연기도 잘 하고 또 웃겨 개가 사람보다 낫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PG-13.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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