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안나 카레니나’(Anna Karenina·1935)

2002-03-15 (금)
크게 작게
그레타 가르보 주연 비극적 사랑의 흑백 걸작.

톨스토이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로 가르보의 아름다움과 함께 촬영이 눈부시게 인상적이다.

기차의 증기 속에서 플래트폼에 내리는 가르보의 모습으로 시작해 달려오는 기차에 투신하는 가르보의 모습으로 끝이 난다.


냉혈한인 러시아 귀족 남편(바실 래스본)과의 사이에 외아들을 둔 안나 카레니나는 멋쟁이 장교 브론스키(프레데릭 마치)와 사랑에 빠져 가정을 버리나 결국 모두를 잃고 죽음의 길을 택한다. 하오 7시30분.

이 영화에 이어 역시 가르보 주연으로 안나 카레니나 얘기인 무성영화 ‘사랑’(Love·1927)이 상영된다. 생 오르간 음악이 반주된다. 카운티 뮤지엄 빙극장(5905 윌셔, 323-857-6000).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