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천국 근처’(So Close to Paradise)

2002-02-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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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6세대 감독중 가장 재주가 많다고 평가를 받는 왕 시아오슈아이의 작품으로 가차없이 사실적이면서도 로맨티시즘에 젖어 있다.

보다 나은 삶을 찾아 도시 우한으로 무작정 찾아온 두 시골청년 동과 가오의 이야기. 둘은 강가 판잣집에서 살면서 동은 부두 노동자가 되고 가오는 범죄자가 된다.

가오는 자기 두목이 자신을 속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목의 애인으로 나이트클럽 가수인 고혹적인 루안을 납치한다. 가오와 루안은 사랑에 빠지고 루안을 찾는 가오의 두목과 일당이 판잣집을 덮친다.

음침한 클럽과 추악한 거리에서 일어나는 갱스터의 액션과 삼각관계의 필름 느와르. 감독은 갱의 삶을 멋있게 묘사하지 않고 그들이 처한 각박한 현실을 연민의 눈길을 지닌 채 살벌하게 묘사했다. First Run. 성인용. VHS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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