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존 Q’(John Q)

2002-02-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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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살리려 인질극 벌인 애틋한 부정

돈 때문에 아들이 수술을 못 받아 생명이 위독해지자 병원을 점령하고 최후의 수단을 쓰는 한 아버지의 가족 드라마이자 의료 스릴러.

공장 근로자로 가난하지만 아내 드니즈(킴벌리 엘리스)와 어린 아들 마이클(대니얼 E. 스미스)을 사랑하며 행복하게 사는 존 Q는 어느 날 아들이 야구경기를 하다가 쓰러지면서 절대절명의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마이클은 곧 심장수술을 받지 않으면 사망할 처지인데 수술비가 무려 25만달러.
자기 보험으로는 아들의 심장수술을 할 수가 없게 된 존은 인정 있는 의사 레이몬드(제임스 우즈)에게 간청하나 의사도 병원 당국의 규칙 때문에 속수무책. 이에 존은 자기 희생을 각오하고 환자들로 들어찬 병원 응급실을 점령하고 인질극을 벌인다.

존의 인질극은 매스컴을 타면서 전국적인 뉴스가 되는데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인질사건 전문 협상가 프랭크(로버트 듀발)와 경찰서장 거스(레이 리오타)가 현장을 찾아온다. 프랭크는 어떻게 해서든지 존을 설득하려고 애쓰나 거스는 스왓팀을 동원해 범법자인 존을 처치하려 들면서 인질극의 긴장감이 절정에 이른다.

미 의료제도에 대한 비판도 겸한 스릴러로 앤 헤이시 공연. 닉 캐사비티스 감독. PG-13.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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