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폭영화 "인천을 접수하라"

2002-02-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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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는 조폭들이 산사와 학교를 접수했는데, 이번엔 인천을 접수한다.

인천을 뒤집어 놓을 영화가 등장했다. 코믹 조폭영화 ‘패밀리’(배우마을,최진원 감독)다. 영화의 배경이 인천인 ‘패밀리’는 90%를 인천에서 촬영한다. 이 영화의 출발점은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조직폭력배 집단 ‘서남파’가 그 교두보로 인천을 점찍고, 인천 지역 토착 조폭들과한판을 벌이는 내용. 때문에 극 중 작전 명이 ‘인천 상륙 작전’일 수밖에 없다.

’고양이를 부탁해’나 다음 달 1일 개봉할 ‘피도 눈물도 없이’등이 인천에서 많은 부분을 촬영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인천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는 영화는 ‘패밀리’가 처음. 주배경이 되는 룸 살롱과호텔, 일식 집 등의 세트를 지을 예정이며, 인천시에 속한 인근 무인도에서도 촬영을 한다.


인천시, 해군 등의 도움을 받아 쾌속선은 물론 해군 헬기와 함정까지 동원할 예정.

김민종과 윤다훈이 인천을 접수하려는 형제 깡패를, 황신혜는 그에 맞서는 룸 살롱마담을 연기한다. 이밖에도 황인영 이경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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