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우드 스테이트 비치(Emma Wood State Beach Park)
2002-01-23 (수) 12:00:00
▶ 주립공원 탐방<3>
▶ 기찻길 옆 호젓한 ‘데이트 공원’
하얀 파도가 쉴새없이 밀려오는 바닷가, 시원한 해풍이 훑고 가는 백사장 위로 하릴없는 갈매기 떼들이 배회하는 해안선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산책로에는 바다의 한가로움을 즐기면서 달콤한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이 간간이 눈에 띈다. 멀리 수평선을 가로지르면 깊은 바다 속까지 뻗친 피어 위에는 고기를 낚으려 하는지 세월을 낚으려 하는지 도무지 무심하기만 한 낚시꾼들이 무리 지어 잡담에 열중하고 있다.
LA에서 불과 1시간 남짓한 거리에 있는 벤추라의 엠마우드 스테이트 비치는 화려하게 흥청거리는 LA 인근의 바다와는 전혀 달리 이렇듯 여유가 있어 번잡한 곳을 싫어하는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은근히 알려져 있다.
101번 프리웨이 해안도로 바로 옆에 위치한 공원은 깨끗한 모래밭과 자갈들로 유명한데 비치 옆으로 간간이 지나가는 기차가 또 다른 추억거리를 만들어 준다. 도미낚시도 할 수 있으며 넓고 고운 잔디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주말 피크닉도 가능하다. 넓은 주차장을 끼고 바비큐시설과 화장실, 식수 등 완벽한 캠핑장을 만난다. 대낮의 뜨거운 태양을 막아주는 나무그늘도 있다.
모래비치에서 갯지렁이와 새우 같은 먹이로 도미낚시의 입질이 좋은 편인데 가끔 광어도 잡힌다. 약 500미터 남쪽으로 벤추라 피어가 있어 피어 낚시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05)654-4936, 캠핑 예약: (800)444-7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