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럽 여행과 유로화

2002-01-16 (수) 12:00:00
크게 작게

▶ 영국 - 스웨덴은 사용 안해

2002년 1월1일을 기해 유럽의 통합화폐인 유로(EURO)화의 사용이 시작됐다. 유로화가 유럽연합의 단일통화로서 역할을 개시함에 따라 한인 여행객들도 많은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유럽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이제 각 나라마다 현지 통화로 환전해야만 하는 불편함과 환율상의 불이익이 사라지게 되었다.

몇 년 전 유럽통합의 이루어진 후 한 신문의 조사에 따르면 미화 100달러을 가지고 유럽의 각 나라를 돌면서 각 지역의 통화로 환전을 반복한 후 다시 미화로 바꿔보니 67달러만 남았다고 한다. 물론 이런 식으로 여행을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환전에 관련한 수수료가 만만치 않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여행을 마치고 나면 남는 잔돈 처리에 머리를 쓸 필요도 없다. 어디를 가든 잔돈은 항상 생기게 마련이고 여행의 말미에 주머니에 동전이 가득 쌓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런 잔돈을 처리하기 위하여 공항을 잡화점에 들러 잔돈을 처리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질 것이다.


단일통화가 적용됨으로써 누릴 수 있는 장점은 각 나라마다 물가수준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까지는 각 나라마다 통화단위가 다르기 때문에 가격을 비교할 때 하나의 기준통화(대개는 미국 달러)로 환산하여 계산하여 가격을 비교하였지만 이 과정에서 착각이나 계산상의 오류로 인하여 정확한 가격을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종종 많았다. 하지만 유로를 사용하는 유럽 12국내의 모든 상품이나 재화가격을 하나의 단일한 잣대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환율의 덫에 속아 실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이 줄어들었다.

현재 유로를 사용하는 국가는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태리, 네덜란드, 스페인 등이며 영국과 스웨덴은 EU 멤버이지만 유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백두현 기자>doopaek@koreatimes.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