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볼만한곳
▶ 절경 감상하며 온천즐겨 ‘알짜 나들이’
겨울 여행에서 온천여행은 약방의 감초격으로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완전한 자연 속에 형성된 천연 노천온천은 주변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어 온천 애호가들에게는 최고의 여행지라 할 수 있다.
남가주에는 노천온천도 많지 않지만 온천의 위치를 알아도 직접 찾기가 쉽지 않다. 거리도 멀고 일부 온천은 차를 주차하고 몇마일 정도는 하이킹을 해야 도달하기 때문이다. 인근 주민들이 ‘쉬쉬’하면서 일반에게 공개를 꺼리는 것도 노천온천이 베일에 싸이는 이유중 하나이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알게 모르게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노천온천 여행은 임도 보고 뽕도 따는 알찬 여행임이 틀림없다.
LA 인근에서 가장 가까운 노천온천 지역은 샌타바바라 마운틴 지역이다. 이 지역 노천온천 중 가장 자동차로 도달하기 쉬운 곳으로는 가비오타(Gaviota) 주립공원 내에 있는 곳을 꼽을 수 있다. 샌타바바라와 뷰엘튼(Buellton)시 중간에 있는 노천온천으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온천의 온도도 높은 곳이다.
거의 사람들도 없어 한적한 곳이지만 탕의 사이즈가 40평방피트로 비교적 작다. 온천은 공원 파킹장에서 약 1마일 정도 쉬운 트레일로 하이킹을 하면 만날 수 있으며 트레일은 경치가 뛰어난 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가비오타 공원은 산과 해변이 만나는 경치가 일품인 곳으로 캠핑이 가능하고 낚시와 해수욕 그리고 피크닉도 할 수 있다.
초자연의 성역으로 조용히 탕에 앉아 명상을 즐기는 사람들이 아무도 모르게 찾아와 역시 아무도 모르게 돌아가는 곳이다. 일부 온천객들은 나체로 온천을 하는데 ‘누드온천’은 ‘자연에 속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기 때문에 전혀 거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또한 캘리포니아주는 노천온천에서의 누드온천을 법적으로 허가하고 있다.
가는 길은 101번 노스를 타고 가다가 샌타바바라시에서 33마일 정도 더가면 롬폭으로 향하는 1번 하이웨이가 나오는 지점에서 공원 표지판을 만나게 된다. 공원 입장료는 차량당 5달러이며 문의는 (805)968-1033으로 하면 된다.
역시 샌타바바라 마운틴에 있는 빅 칼리엔테(Big Caliente), 리틀 칼리엔테(Little Caliente) 온천은 험한 산간 지점에 있지만 온천수의 온도가 높고 인근 경치가 탁월한 곳이다.
가는 길은 LA에서 101번 노스를 타고 샌타바바라 다운타운을 지나서 나오는 154번 노스를 갈아탄다. 샌마코스 패스(San Marcos Pass)인 154번 정상에 오르면 이스트 카미노 시엘로(East Camino Cielo)가 나오고 이 곳에서 우회전해서 약 23마일의 산길을 가면 펜돌라 가드 스테이션(Pendola Guard Station)이 나온다. 이 곳에서 바로 지나 빅 칼리엔테 노천온천 표시판이 나오면 우회전해 북쪽으로 3마일 가량 가면 온천이 나온다. 리틀 칼리엔테 온천은 가드 스테이션을 지난 5마일 정도 직진하면 모노 캠핑 그라운드가 나오고 이곳에서 가까운 하이킹 거리에 온천이 있다. 문의: 로스 파드레스 산림청(805)968-6640.
<백두현 기자>doopaek@koreatimes.com